(햄버거 상품화 2일차)

오늘만든 버거는 마요네즈비율을 줄이고 케찹을
올렸다.하지만 달라지는건 미세하거나 없었다
오히려 어제 만들었던 버거보다 맛이 없다
무엇보다 패티식감이 미쳤다.
무슨 물에 삶은 찰떡아이스먹는 식감이었다
패티를 갈때 떡심도 같이 들어가서 그런가?

고기를 손질할때 힘줄같은 것을 일부로 제거하지
않는다.귀찮은 것도 있지만 그 껌씹는듯한 식감을
좋아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상품화를 위해 빼야된다
치즈는 두장을 넣어서 치즈향이 전보다 강했다
하지만 체다치즈비율이 낮은 치즈를 사용해야겠다
화학첨가물의 도움을 받겠다는 소리이다

나는 하인즈의 굿 아이올리소스와 옐로우 머스타드를
시켰다.옐로우머스타드는 원래 있었는데 다먹었다ㅋ
옐로우머스타드의 신맛과 강한 향을 원한다
신맛을 케찹만으로만 내는건 부족하다.케찹의
비율을 여기서 더 높여버리면 마요네즈의 지방풍미
와 지방고소함이 줄어들 것같기 때문이다

외국버거의 극롤은 마요네즈,케찹,머스타드,피클국물
3:2:1:0.3?이다 피클국물은 정확히 몇인지 기억이
안난다.머스타드가 오면 바로 만들어볼 것이다
피클국물은 없어서 마요케찹머스타드만 사용할
것이다.그리고 아이올리는 만능소스이기도 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스라서 시켰다

양파는 채칼로 썰어서 넣었지만 그냥 두깨있게
원슬라이스로 썰어서 넣어야겠다.그리고 구운채소
보다는 생채소를 넣으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
지금은 내스타일을 줄이고 대중적인 버거로
만들고 있다.참고로 판매하는 상권은 남해에 미조.
여름에 놀러온 사람들 위주로 겨냥해야된다

하지만 남해에 편의점버거보다 맛없으면서
유명하고 장사가 잘되는 집이 있다.그대신에
거기 풍경이 좋았다.
우리도 바로앞에 해변가니까?...이런 썩어빠진
마인드를 생각하고 있다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화가나면서 갑자기 우울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