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상품 더블치즈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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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발효기를 사용하니까 빵이그냥 5시간 안에
나온다.원래 내빵은 만드는데 1차2차발효 전부다
합쳐서 24시간정도 걸린다

아무리 따뜻하게 만들어도 습도가 딸려서
안커진다.원래 처음에 냉장고 저온발효 하라고
배웠는데 냉장고온도 최대한 따뜻하게 해놓고
넣어놨는데 얼었었다

그렇게 10번넘게 실패하다 보니까 재료가
아까워서 포기했었다.애초에 실패할까봐 무서워서
총반죽무게를 130g으로 해놓았는데 헛수고였다
130g이면 햄버거빵 두개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ㅋ

햄버거 매니아들은 이 사진을 보면 마음이
두군두군 할 것이다.나도 지금 두군두군거리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저 크러스트를 보면 설렌다

역시 햄버거는 업소용그리들로 구워야 제맛이지.
그런데 업소용그리들은 아쉽게도 스텐밖에 없는듯.
네이버로 찾아봤는데 무쇠그리들은 없다...
만들 수가 없는건가?

기름이 막 튀기며 흘러나오고 있다.그리들은
기름으로 흥건해지며 기름샤워를 하고있다
동시에 그리들이 기름으로 코팅이 된다

그렇다고 다른 재료를 넣을때 그리들에
안달라붙는건 아니였다.그리들은 사용하는게
이번이 3번째라서 아직 미숙하다

참고로 첫번째랑 두번째는 수제버거집 탐방
하다가 사장님이랑 친해져서 주방에서 같이
햄버거를 만들때 사용해봤다

주변에 보이는 쟁반을 사용했는데 이 쟁반
너무 마음에 든다.여기에다가 감자튀김을 배경
삼아서 채워놓으면 예술작품일 것같다

감자튀김과 햄버거는 안어울리지만 비주얼상으로
잘어울린다.그래서 내가 버거집 탐방하면서 제일
화나는건 햄버거 단품주문 불가능한 곳이다
사진찍기만 좀 좋다

시그니엘호텔 라운지랑 메리어트호텔에서
햄버거를 먹었을때 햄버거단품주문을 못했다
그때 너무 화가나서 주문할때 감자튀김 자체를
만들지도 주지도 말라고 요청했다

왜냐면 나같은 손님때문에 단품주문이 가능해
질수도 있다ㅋㅋ그렇다고 내가 화내면서 띠겁게
요청한건 아니고 나답게 말했다..아싸찐따말투로..

비주얼하나는 아름답다.먹어봤는데 기대이하의
맛이라서 매우 실망했다.빵의 단맛흐름의 밀도가
낮았으며 폭신담백함이 부드러운단맛의 비율을
낮추는듯한 느낌이었다

마가린의 향이 너무 좋아서 마가린을 섞은건데
너무 후회가된다.마가린은 향만 좋고 풍미는
매우 안좋다는 사실을 이번에 깨달았다

패티는 만족스러운 바삭함까지는 아니고
육즙이 퍼지고 흘러나오는듯한 포퍼먼스가 소심하다
하지만 이정도면 많이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