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햄버거집 차릴 준비해야되는데 자신감이 바닥이다.

moonroof2 2022. 7. 9. 20:39

남해에다가 수제버거집을 차리기로 했다
원래 아빠랑 외할머니가 협응해서 차리기로 했는데
외할머니 몸이 편찬으시다고 힘들 것같다고 그러셔서

갑자기 나와 엄마까지 온 가족이 돕기로 했다
동생도 있긴 있지만 동생은 절대로 못믿는다
그놈은 밥을 안차려주면
집에 먹을게 많아도 굶어죽을 놈이다

아빠가 차리는 가게에서 나의 햄버거도 팔기로 했다
옛날부터 했던 고민인데 내스타일대로 만들어야될지
대중적으로 만들어야될지 너무 고민했었는데

지금 그 고민을 끝장내야될 때가 온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햄버거를 만들어 오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냥 내스타일대로 만들어버렸다

내스타일은 육즙없고 감칠맛이 강하며 기름지고
짠맛이 강하고 퍽퍽해야된다.하지만 기름진느낌
빼고는 전부 내스타일대로 성공시켰다

그상태로 엄마에게 줬는데 엄마는 진심으로 실망했다
나도 햄버거에대한 자신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내가 햄버거집을 많이 돌아다니고 네이버블로그도
많이했는데 만든게 고작이거라......더실망했다

빵이 몇일 지났고 내가생각해도 패티가 오더쿡이다
하지만 시어링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다음번엔 진심을 담아 대중적으로 만든다했다

패티두께를 늘리고 육즙도 잘 보존하며 소스도
많이 뿌리고 빵도 오늘 아침에 구울 것이다
그리고 요즘 빵만드는데도 초심을 읽었다

맨날 칼로리 아낀다고 빵에 버터를 줄였다
그리고 요즘엔 물의 비율까지 늘어나고 있다
내빵은 점점 삼립기성품빵맛에 가까워진다

당연히 빵식감은 대기업 삼립빵을 따라갈 수 없다
이런생각도 든다.삼립기성품빵도 흉내낼 수 없으면서
좋은재료를 내손에 쥐어준다???

갑자기 장사를 시작해야되는데 갑자기 슬럼프가
와버렸다.그리고 요즘 헬스장에서도 내가너무 작아
보인다.체지방률 5%이하였을땐 자신감이 넘쳤는데

발부상 이후로는 체지방률이 2배로 올라갔다.그대신
근육량도 4kg가까이 증가하고 덩치도 매우 커졌다
그런데 요즘엔 자신감이 떨어지는 일 뿐이다

맨날 자만심과 자존심을 가지고다녔던 내가 생각난다